강아지가 밥을 안 먹을 때는 우선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원인은 크게 건강상의 문제, 환경적 요인, 사료 문제로 나눌 수 있는데, 건강상의 문제로는 치아가 아프거나 소화가 안 좋을 때, 또는 다른 질병이 있을 때다. 환경적 요인은 날씨가 너무 덥거나, 운동이 부족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등이다. 사료 문제는 상한 사료나 입맛에 안 맞는 사료, 갑자기 바꾼 사료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해결방법은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것들이 있다. 사료에 따뜻한 물을 부어서 향을 돋워주거나, 평소 좋아하는 습식사료를 조금 섞어주는 것이다. 산책 후에 바로 밥을 주는 것도 좋은데, 운동 후에는 식욕이 돋기 때문이다. 조용하고 시원한 곳에서 밥을 주고, 그릇은 항상 깨끗이 세척해야 한다. 정해진 시간에만 밥을 주고 15-20분 후에는 치우는 것도 중요한 습관이다.
이때 주의할 점들이 있다. 절대로 강제로 먹이거나 간식으로 달래서는 안 된다. 사람 음식을 주는 것도 피해야 하며, 수시로 사료를 바꾸는 것도 좋지 않다. 24시간 이상 전혀 먹지 않거나, 물도 안 마시거나, 구토나 설사가 있거나, 심하게 무기력할 때는 즉시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평소와 다른 이상 행동이 있다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좋다. 식욕이 없는 게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지만, 질병의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루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 강아지의 건강은 식욕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식사량의 변화는 항상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