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정말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이 나타난다. 나도 한동안 왜 이렇게 다리에 쥐가 자주 나고 불면증에 시달리는지 몰랐는데, 알고 보니 마그네슘이 부족했던 거였다. 내가 겪어본 마그네슘 부족 증상들을 정리해보았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건 근육 경련이다. 밤중에 자다가 갑자기 종아리가 뒤틀리면서 깨본 적 있지 않은가? 그게 바로 대표적인 마그네슘 부족 증상이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발가락이 뒤틀려 있거나, 손가락이 저린 것도 마찬가지다.
그 다음으로는 불면증이다. 잠은 오는데 깊이 잠들지 못하고 자꾸 깨는 느낌이라면 마그네슘을 의심해봐야 한다. 마그네슘은 우리 몸을 이완시키고 편안하게 해주는 미네랄이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도 잘 받고 불안하고 초조한 것도 마그네슘이 모자라서 그럴 수 있다.
마그네슘을 보충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쉬운 건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거다. 시금치나 아몬드, 호박씨 같은 것들이 좋다. 그런데 이게 매일 꾸준히 먹기가 쉽지 않다. 결국 난 영양제를 먹기로 했다.
마그네슘 제품을 고를 때는 흡수율을 꼭 체크하자. 마그네슘 산화물은 값이 싸지만 흡수가 잘 안 된다. 구연산 마그네슘이나 글리시네이트 형태가 흡수가 훨씬 잘 된다. 나는 글리시네이트를 선택했는데, 장이 예민한 사람한테 특히 좋더라.
복용량은 하루에 300-400mg 정도면 적당하다. 한꺼번에 다 먹지 말고 아침저녁으로 나눠 먹는 게 좋다. 처음엔 적은 양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늘려가자. 갑자기 많이 먹으면 설사할 수 있다.
내가 마그네슘을 먹고 나서 제일 먼저 느낀 변화는 잠이 잘 온다는 거였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이 한결 가볍다. 다리 저림이나 쥐나는 것도 많이 좋아졌다.
참, 마그네슘은 칼슘이랑 같이 먹으면 흡수가 잘 안 되니까 시간 간격을 두고 먹자. 비타민 D는 반대로 마그네슘 흡수를 도와주니까 같이 먹으면 좋다. 이런 것들만 잘 지켜도 효과를 두 배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