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멕시코 지역에는 마야문명이 있었다.
메소 아메리카 지역이라고 불리는 그 곳에는 기원전 2000년부터 시작해서 거의 3천년을 번영했던 고대 마야 문명이 있었습니다. 정말 오래된 대 문명이죠. 그들은 멕시코,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 넓은 지역을 다스렸는데 멕시코 지역에 지은 거대 도시가 치첸 이트자입니다. 그 웅장함에 여행지로써 많은 이들이 추천하는 곳입니다.
이곳은 정말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한국의 숭례문 사태가 정말 안타깝네요. 마야 문명의 정수를 고스란히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여행지로 참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2. 치첸 이트자 유적지의 역사
처음에는 작은 마을에 불과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성장하여 마야 문명의 중심지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치첸 이트자의 전성기는 기원후 6세기에서 9세기 사이로 추정됩니다. 이 시기에 다수의 피라미드, 신전, 관공서 등이 건립되었고, 인구도 50만 명 이상으로 불어났습니다. 현재 경북 안동의 인구가 15만명 정도인데요. 고대 도시라 하기엔 엄청나게 인구가 많네요. 그리고 피라미드가 이집트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 관공서 건물이 있다는 점도 놀랍습니다. 마치 그리스 같은 부유함을 유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9세기 초에는 치첸 이트자가 유카탄 반도 전역을 지배하는 강력한 세력으로 부상했습니다.
그러나 10세기에 접어들면서 치첸 이트자는 급격한 쇠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인구 감소, 기아와 질병의 만연, 주변 세력과의 분쟁 등으로 인해 치첸 이트자는 794년경 완전히 버려진 유적지가 되었습니다. 대체 왜 멸망했을까요? 2000년대에 나온 영화 [아포칼립토]는 이에 대해 설명을 시도합니다.
치첸 이트자는 마야 문명의 번영과 쇠락을 그대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곳입니다. 전성기 때 건립된 웅장한 피라미드와 신전들은 마야인들의 천문학, 수학, 건축 기술 등을 여실히 드러냅니다. 특히 치첸 이트자의 문화는 후대 다른 마야 도시 국가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수학을 제가 공부해보니 의외로 제대로 발달이 된 게 중세에 와서더라구요. 그 전에는 메소포타미아 같은 대문명에서만 필요에 따라 수학과 기하학이 연구되었는데 마야는 정말 대문명이군요.
결국 치첸 이트자는 1,500년에 걸친 발전과 몰락을 거치며 마야 문명의 정수를 고스란히 간직한 유적지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치첸 이트자는 마야 문명 역사의 진귀한 산물이자 중요한 창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3. 치첸 이트자의 주요 유적 - 엘 카스틸로 피라미드
엘 카스틸로 피라미드는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위치한 치첸 이트사 유적에 자리한 마야 문명의 대표적인 건축물입니다. 이 거대한 피라미드는 약 9세기부터 12세기 사이에 건축되었으며, 마야 문명의 번성기를 대변합니다.
엘 카스틸로 피라미드의 석재 가공 기술은 마야 문명의 정교한 건축 기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 거대한 피라미드는 대규모 석재를 매우 균일하고 정밀하게 다듬어 쌓아올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피라미드를 구성하는 각 석재들의 표면은 매우 균일하게 처리되어 있으며, 연결 부위 또한 치밀하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마야인들이 뛰어난 석재 가공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거대한 돌덩이를 쌓아 올린 것이 아니라, 정교한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균형감 있는 구조를 완성해냈던 것입니다.
특히 피라미드의 4면이 계단으로 이루어진 설계에서 이러한 석재 기술의 정밀성이 잘 드러납니다. 각 계단들이 일정한 패턴으로 배치되어 있어, 구조적 안전성과 균형이 확보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마야인들이 복잡한 구조물을 설계하고 구축할 수 있었던 뛰어난 엔지니어링 능력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치첸 이트자는 198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면 고대 마야 문명에 대한 이해와 감동을 얻을 수 있습니다. 멕시코 여행을 할 일이 이 곳에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