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이 얼마나 심각한지 이제야 실감하고 있다. 예전에는 '그냥 조그만 플라스틱 조각이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최근 연구 결과들을 보면서 정말 놀랐다. 우리가 일주일에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이 신용카드 한 장 정도라고 하니 상상이 되는가. 더 무서운 건 이게 우리 몸에서 분해되지 않고 계속 쌓인다는 거다.
내가 찾아보고 실제로 실천하고 있는 미세플라스틱 줄이는 방법들을 공유해보겠다.
1. 물 마시기
가장 큰 문제는 생수다. 페트병에 담긴 물을 마실 때마다 미세플라스틱이 우리 몸으로 들어온다. 1리터의 생수에 평균 325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있다고 한다. 더 무서운 건 뜨거운 곳에 둔 생수다. 여름철 차 안에 둔 생수는 절대 마시지 말자. 열을 받으면 미세플라스틱 용출이 엄청나게 늘어난다.
실제로 써본 해결책:
- 유리병이나 스테인리스 물병 사용하기
- 정수기 물을 끓여서 식혀 마시기
- 수돗물도 잠깐 끓여서 마시면 의외로 괜찮다
- 외출할 때는 텀블러 필수로 들고 다니기
2. 차와 커피
티백이 엄청난 미세플라스틱의 원인이다.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터로 만든 티백 하나에서 116억 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나온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 충격 받았다. 게다가 뜨거운 물에서 더 많이 용출된다.
내가 시도해본 대안:
- 종이 티백으로 바꾸기
- 찻잎을 직접 우려 마시기
- 커피는 종이필터 사용하기
- 스테인리스 티볼 사용하기
3. 해산물 섭취
바다 생선, 특히 조개류가 문제다. 조개는 물을 걸러 먹이를 섭취하는데, 이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을 체내에 축적한다. 내가 좋아하는 굴이나 홍합도 이제는 조심스럽다.
현실적인 대처법:
- 조개류는 일주일에 1-2회로 제한
- 해산물을 먹을 때는 항산화 식품을 같이 섭취
- 내장은 가능한 제거하고 먹기
4. 음식 보관
플라스틱 용기에 음식을 담아두면, 특히 기름진 음식이나 뜨거운 음식일 때 미세플라스틱이 용출된다.
실천 중인 방법:
- 유리 용기로 전면 교체
- 스테인리스 도시락통 사용
- 남은 음식 보관할 때는 식힌 후에 담기
- 전자레인지 사용할 때는 반드시 내열 유리 용기 사용
5. 생활 속 실천
결국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이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돌아온다.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것들:
- 장바구니 사용하기
- 비닐봉지 대신 종이봉투나 천주머니 사용
- 일회용품 거절하기
- 재활용 철저히 하기
- 플라스틱 대신 천연소재 제품 사용하기
확실한 건 완전히 피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거다. 그래도 조금씩이라도 줄여나가는 게 중요하다. 나도 처음에는 귀찮았는데, 이제는 습관이 되어서 그리 어렵지 않다. 건강도 지키고 환경도 보호하는 거니까 이정도 수고는 해볼 만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