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보관은 생각보다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잘못 보관하면 식중독의 위험이 있고 맛도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더욱 주의해야 하는데, 기온이 높을수록 세균 증식이 빨라지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건 빠른 냉장 보관이다. 밥을 지은 후 실온에 2시간 이상 두면 세균이 급격히 증식하는데, 특히 여름철에는 1시간도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식은 밥은 최대한 빨리 냉장고에 넣어야 한다. 단, 뜨거운 밥을 바로 냉장고에 넣으면 안 된다. 밥이 식으면서 생기는 수분이 다른 음식을 상하게 할 수 있고, 냉장고 온도도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보관할 때는 적당량으로 나눠서 보관하는 게 좋다. 큰 덩어리로 보관하면 중간부분이 제대로 식지 않아 세균이 증식하기 쉽다. 또한 한 번에 먹을 만큼씩 나눠 놓으면 해동과 재가열도 편리하다. 밀폐용기에 담을 때는 공기를 최대한 빼는 것이 중요한데, 공기가 많으면 그만큼 변질이 빨라지기 때문이다.
보관 기간도 중요하다. 냉장 보관은 2-3일, 냉동 보관은 2-3주가 적당하다. 실온 보관은 절대 피해야 한다. 아무리 짧은 시간이라도 실온에 두면 세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이나 습도가 높을 때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보관 용기 선택도 신중해야 한다. 밀폐력이 좋고 내열성이 있는 용기를 사용해야 하며, 크기는 밥의 양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용기가 너무 크면 불필요한 공간이 생기고, 이는 세균 증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용기는 반드시 깨끗이 세척해서 사용해야 하며, 가능하면 BPA 프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보관한 밥을 데울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중간 화력으로 설정하고, 물을 약간 뿌려주면 촉촉한 밥을 만들 수 있다. 데우는 동안 중간중간 저어주면 골고루 데워지고, 한 번 데운 밥은 절대 다시 보관하면 안 된다.
밥이 상했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알아두면 좋다.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변색이 됐거나, 곰팡이가 생겼거나, 끈적끈적하거나, 산패 냄새가 날 때는 절대 먹으면 안 된다.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과감히 버리는 게 건강을 위해 좋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손을 깨끗이 씻고 청결한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 보관 온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보관 기간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더욱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한다.
재미있는 점은, 밥맛을 오래 유지하는 방법도 있다는 것이다. 적정량만 보관하고 밀폐를 확실히 하며, 온도 변화를 최소화하고 정기적으로 상태를 체크하면 된다. 오래된 밥은 과감히 버리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로, 밥은 위생적으로 보관하고 적절한 기간 내에 먹는 게 가장 중요하다. 돈을 아끼자고 오래된 밥을 먹었다가 탈이 나면 그게 더 큰 손해다. 신선할 때 먹는 게 건강을 위해서도, 맛을 위해서도 가장 좋은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