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는 '붉은 보석'이라고 불릴 만큼 영양가가 높은 식품이다. 특히 질산염이 풍부해서 운동 능력 향상과 혈압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한 항산화 물질인 베타라인이 풍부해서 염증 감소와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혈압 개선과 혈액순환 촉진, 운동 수행능력 향상, 면역력 강화, 간 기능 개선, 염증 감소, 피로 회복, 빈혈 예방, 디톡스 효과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
비트가루를 직접 만들려면 우선 신선한 비트를 골라 깨끗이 세척하고 껍질을 제거한 뒤 얇게 슬라이스한다. 건조 방법은 세 가지가 있는데, 식품건조기를 사용하면 50-60도에서 8-12시간, 오븐은 최저온도로 문을 살짝 열어두고 6-8시간, 자연건조는 통풍 좋은 곳에서 3-4일 정도 걸린다. 완전히 건조된 비트는 분쇄기로 곱게 갈아서 고운 체로 한번 거른 뒤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한다.
비트가루는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할 수 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물에 타서 마시는 것이고, 과일주스나 스무디, 요구르트에 섞어 마셔도 좋다. 요리할 때는 샐러드 드레싱이나 수프, 스튜에 넣어도 되고, 빵이나 과자 반죽에 넣어 자연스러운 색감을 낼 수도 있다. 아침 시리얼에 살짝 뿌려 먹어도 괜찮다.
하지만 비트 섭취에는 주의할 점도 있다. 처음에는 반드시 소량부터 시작해야 하며, 하루 10g 이내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공복에 섭취하면 위장에 부담이 될 수 있으니 피하는 게 좋고, 충분한 물과 함께 섭취해야 한다. 부작용으로는 소변과 대변 색이 붉어질 수 있고, 일시적인 위장 불편을 겪을 수 있다. 또한 신장결석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신장결석이 있거나 철분 과다증이 있는 사람, 혈압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섭취를 피하거나 제한해야 한다. 임산부도 과다섭취는 피해야 한다. 보관할 때는 습기 없는 서늘한 곳에 직사광선을 피해 보관해야 하며, 반드시 밀폐용기를 사용해야 한다. 개봉 후에는 3개월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섭취 시기도 중요한데, 운동을 한다면 1-2시간 전에 먹는 게 좋고, 평소에는 아침 식사와 함께 또는 식사 중간이나 후에 먹는 것이 좋다. 취침 전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운동 전 섭취는 운동 수행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렇게 비트는 다양한 효능이 있는 슈퍼푸드지만,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 처음 섭취할 때는 반드시 소량부터 시작해서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면서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루로 만들어 보관할 때는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며, 적절한 보관 방법을 지켜야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