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이 심하면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 진통제를 먹어도 몇 시간 못 가서 다시 아프고, 매달 이런 고통을 겪자니 지친다. 진통제에 의존하지 않고도 통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가장 효과적인 건 따뜻한 찜질이다. 아랫배나 허리에 온찜질을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져서 통증이 줄어든다. 찜질팩도 좋지만 따뜻한 물을 담은 물병을 배에 올려두는 것만으로도 도움된다. 목욕할 때도 물 온도를 살짝 높여서 하면 좋다. 다만 너무 뜨거운 건 피하는 게 좋다.
스트레칭도 의외로 효과가 있다. 특히 고양이 자세나 아기 자세같은 요가 동작이 도움된다. 무릎을 가슴까지 끌어올리고 누워있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한결 나아진다. 격한 운동은 피하되, 가벼운 스트레칭은 오히려 통증 완화에 좋다.
식습관도 중요하다. 생리 일주일 전부터는 짠 음식이나 카페인을 줄이는 게 좋다. 이런 음식들은 몸을 붓게 만들어서 통증을 더 심하게 한다. 대신 마그네슘이 풍부한 견과류나 오메가3가 많은 생선을 먹으면 도움된다.
차도 현명하게 골라 마시면 좋다. 생강차는 자궁 수축을 줄여주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캐모마일티는 진정 효과가 있어서 생리통과 함께 오는 긴장감을 풀어준다. 계피차도 좋은데, 너무 진하게 마시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마사지도 효과적이다. 아랫배를 시계방향으로 부드럽게 문질러주면 통증이 한결 나아진다. 발바닥 마사지도 도움되는데, 특히 엄지발가락 아래 부분을 자극하면 좋다. 지압에서는 이 부위가 자궁과 연결되어 있다고 본다.
생리 전부터 관리하는 게 핵심이다. 생리 예정일 일주일 전부터는 따뜻한 차를 자주 마시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게 좋다. 스트레스도 줄이고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풀어주면 생리통이 덜하다. 특히 아랫배나 골반 근육을 부드럽게 해주는 스트레칭이 도움된다.
자세도 중요하다. 생리 중에는 되도록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게 좋다. 차가운 바닥에 앉아있거나 찬 음료를 많이 마시는 건 피한다. 꼭 필요하다면 진통제는 통증이 시작될 때 미리 먹는 게 효과적이다. 너무 참았다가 먹으면 효과가 덜하다.
생리통이 너무 심하면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 자궁내막증이나 자궁근종 같은 질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진통제로도 해결되지 않는 심한 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또 호르몬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생리통은 관리하기 나름이라고 한다. 진통제도 필요하지만 평소 생활습관의 영향도 크다. 자기한테 맞는 통증 완화 방법을 찾아서 꾸준히 실천하면, 생리통을 상당히 줄이고 일상생활이 가능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규칙적인 생활과 스트레스 관리가 생리통 완화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