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주스는 영양 섭취가 편리하지만,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섬유질이 대부분 없어져서 포만감이 떨어지고,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제대로 알고 마시면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가장 좋은 건 아침 공복에 마시는 거다. 위장이 비어있을 때 영양분 흡수가 잘 된다. 단, 바로 마시면 위장이 놀랄 수 있어서 실온에 잠깐 두었다가 마시는 게 좋다. 한 번에 많이 마시지 말고 천천히 마시는 게 좋다.
영양소 파괴를 막으려면 갈자마자 바로 마셔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비타민C가 빠르게 파괴되고 산화가 진행된다. 만들어서 냉장보관해도 영양가가 떨어지니, 매번 신선하게 만들어 마시는 게 좋다.
채소 조합도 중요하다. 당근, 사과, 비트는 단맛이 나서 먹기 좋지만 당분이 높다. 이런 채소만 갈면 혈당이 급격히 오를 수 있어서 셀러리나 오이 같은 채소를 섞는 게 좋다. 녹색 채소를 기본으로 하고 당근이나 사과는 조금만 넣자.
위장이 약한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채소를 한 번에 많이 먹으면 가스가 차거나 속이 불편할 수 있다. 처음에는 적은 양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늘리는 게 좋다. 특히 십자화과 채소(브로콜리, 양배추)는 소화가 힘들 수 있다.
공복에 마시면 좋은 조합이 있다. 셀러리와 오이는 이뇨작용이 있어서 붓기 제거에 좋고, 당근과 사과는 간 건강에 도움된다. 케일이나 시금치는 철분이 풍부해서 빈혈 예방에 좋은데, 비타민C가 많은 레몬을 조금 넣으면 흡수가 잘된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더 신경 써야 한다. 과일을 너무 많이 넣으면 칼로리가 높아질 수 있다. 채소 위주로 만들고 과일은 맛을 내는 정도만 넣는 게 좋다. 식사 대신 마시는 것도 좋지 않다. 영양 균형이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꾸준히 마시려면 이런 점도 고려하자. 너무 많은 재료를 넣으면 맛이 없어서 지속하기 힘들다. 처음에는 맛있는 채소 위주로 시작해서 점차 다양한 채소를 넣는 게 좋다. 또 계절 채소를 활용하면 비용도 절약되고 신선한 영양분도 섭취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야채주스는 균형 잡힌 식단의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는 게 좋다. 영양제처럼 생각하고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하루 한 잔, 적당량을 마시면서 채소의 영양을 자연스럽게 섭취하는 게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