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이 지난 과자를 먹어도 될까 많은 사람들이 고민한다. 나도 한번 오래된 과자를 먹었다가 배탈이 난 적이 있어서, 그때 알아본 내용들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과자의 유통기한은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인데, 개봉하면 그보다 훨씬 빨리 변질될 수 있다. 특히 기름이 많이 들어간 과자나 초콜릿 과자는 더 빨리 변한다. 견과류가 들어간 과자도 기름이 산패되기 쉬워서 유의해야 한다.
변질된 과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맛이나 향이 변한다. 특히 기름진 맛이 이상하게 변하거나 쿰쿰한 냄새가 난다. 또 바삭함이 사라지고 눅눅해지는데, 이건 습기 때문이다. 색이 변하거나 하얀 가루가 생기는 것도 변질의 신호다. 심한 경우 곰팡이가 피거나 벌레가 생기기도 한다.
이런 과자를 먹으면 여러 가지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가장 흔한 건 식중독 증상이다. 설사나 복통, 구토, 메스꺼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알레르기 반응이나 두통이 생길 수도 있다. 특히 곰팡이가 핀 과자는 절대 먹으면 안 된다. 곰팡이 독소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과자 종류별로 보관 기간이 다른 것도 알아둬야 한다. 일반 과자는 개봉 후 1-2주, 초콜릿 과자는 1주일, 크림이 든 과자는 3-4일 정도가 적당하다. 견과류가 들어간 과자도 기름이 산패되기 쉬워서 1주일 정도면 먹는 게 좋다. 쿠키류는 수분이 적어서 상대적으로 오래가는데, 그래도 개봉 후 2주 이상은 피하는 게 좋다.
과자를 오래 보관하려면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우선 밀폐용기에 보관하는 게 좋다. 습기를 차단하고 벌레도 막을 수 있다. 직사광선은 피해야 하고 서늘한 곳에 두는 게 좋다. 개봉한 날짜를 표시해두면 더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이런 경우는 절대 먹으면 안 된다. 곰팡이가 조금이라도 보이거나, 벌레가 있거나,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색이 많이 변했거나, 기름이 산패된 듯한 냄새가 날 때다.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과감하게 버리는 게 좋다. 몇백 원, 몇천 원 아끼자다가 건강을 해치면 더 큰 손해니까.
결론적으로 과자는 유통기한이 지나면 먹지 않는 게 좋다. 개봉한 과자는 더더욱 그렇다. 맛있게 먹으려면, 그리고 건강하게 먹으려면 적당량을 사서 신선할 때 먹는 게 좋다.
한 가지 팁을 더 주자면, 과자를 살 때 유통기한을 미리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가끔 마트나 편의점에서 유통기한이 얼마 안 남은 과자를 파는 경우가 있는데, 조금 싸다고 사면 나중에 결국 버리게 될 수도 있다. 제값 주고 신선한 걸 사서 제때 먹는 게 오히려 경제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