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기름의 올바른 보관 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드릴게요.
우선 참기름은 산화가 쉽게 되는 기름이라 보관에 특히 신경 써야 하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빛, 온도,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보관 용기는 꼭 어두운 색상의 유리병이나 도자기를 사용하세요. 투명한 용기는 빛이 통과해서 기름이 빨리 산화될 수 있어요. 플라스틱 용기는 기름 성분이 용기와 반응할 수 있어서 피하는 게 좋습니다.
보관 장소는 서늘하고 어두운 곳이 좋은데요. 실내 온도 20도 이하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직사광선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요즘은 냉장 보관도 많이 하는데, 이때는 기름이 굳지 않도록 냉장실 문쪽에 보관하세요.
공기와의 접촉도 최소화해야 해요. 용기 뚜껑은 항상 꽉 닫아두고, 기름을 덜어낼 때는 깨끗한 숟가락을 사용하세요. 물이나 다른 이물질이 들어가면 빨리 상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구입할 때는 제조일자를 확인하는 게 중요한데요. 개봉 후에는 3-4개월 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한번에 많은 양을 구매하기보다는 적당량을 자주 구입하는 게 신선도 유지에 도움됩니다.
참기름이 상했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고소한 향이 사라지고 신맛이나 쓴맛이 나거나, 점성이 달라졌다면 산패된 거예요. 색이 탁해지거나 이상한 침전물이 생겨도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더 주의가 필요해요. 온도가 높으면 산화가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냉장 보관을 추천드립니다. 단, 꺼내서 바로 사용하면 수분이 생길 수 있으니, 사용할 만큼만 덜어서 실온에 두었다가 쓰세요.
장기 보관이 필요하다면 소분해서 냉동 보관도 가능합니다. 이때는 완전히 밀폐된 용기를 사용하고, 해동 후에는 다시 냉동하지 말고 바로 사용하세요. 냉동실에서는 6개월까지도 보관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참기름은 화학 조미료나 다른 기름과 섞어서 보관하지 마세요. 각각의 고유한 향과 맛이 변질될 수 있고, 산패도 더 빨리 진행될 수 있습니다. 깨끗한 환경에서 단독으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