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버섯은 건강에 좋지만 보관이 까다로운 식재료다. 습기에 민감하고 쉽게 물러지기 때문에 올바른 보관법을 아는 게 중요하다. 종류별로 보관 방법이 다른데 자세히 알아보자.
생표고버섯을 보관할 때는 종이봉투나 신문지를 활용하는 게 좋다. 플라스틱 용기는 습기가 차서 금방 상할 수 있다. 냉장고 채소실에 보관하되 다른 채소와 섞이지 않게 따로 보관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5-7일 정도는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씻은 표고버섯은 가능한 빨리 먹는 게 좋다. 꼭 씻어서 보관해야 한다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키친타월로 감싸서 보관해야 한다. 습기가 남아있으면 금방 물러지고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보관 기간도 2-3일로 짧아진다.
냉동 보관도 가능하다. 깨끗이 씻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다음 지퍼백에 담으면 된다. 이때 공기를 최대한 빼고 밀봉하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하면 3-4개월까지도 보관할 수 있어서 장기 보관에 좋다.
말린 표고버섯은 습기만 잘 차단하면 된다. 밀폐용기에 담아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자. 직사광선은 피하고 습기가 없는 곳이 좋다. 냉장고에 넣어도 되지만 반드시 밀봉해서 보관해야 냄새가 배지 않는다.
신선한 표고버섯을 고르는 방법도 중요하다. 갓이 활짝 피지 않고 색이 선명한 것을 고르자. 표면이 단단하고 주름이 선명한 것이 좋다. 반면 갓이 너무 피었거나 물기가 많은 것, 흑갈색 반점이 있거나 물러진 부분이 있는 것은 피해야 한다.
결국 표고버섯 보관의 핵심은 습기 관리다. 너무 건조해도, 너무 습해도 안 되니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신선한 것을 골라서 올바른 방법으로 보관하면 영양가 높은 표고버섯을 오래도록 맛있게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