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전기차를 한 번 쭉 정리해보자. 실제 구매할 때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 위주로 적어보겠다.
아이오닉 5
이게 현대의 대표주자다. E-GMP라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처음 적용한 모델이라 의미가 크다. 디자인이 미래지향적이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이 있어서 호불호가 갈리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호다.
주행거리는 최대 458km까지 나오는데, 실제론 80% 정도로 생각하는 게 현실적이다. 겨울철엔 더 떨어진다. 그래도 350kW 급속충전을 지원해서 18분이면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으니 장거리 여행도 그럭저럭 가능하다.
가격대는 5천만원 초중반부터 시작하는데, 보조금 받으면 4천만원 후반대로 구매 가능하다. 근데 옵션 넣다보면 금방 6천만원은 넘어간다.
아이오닉 6
이건 세단 버전이다. 디자인이 특이한데 공기저항을 최대한 줄이려고 이렇게 만들었다고 한다. 덕분에 주행거리가 524km까지 나온다.
실내는 아이오닉 5보다 좀 더 미래스러운 느낌이다. 듀얼 디스플레이에 앰비언트 라이트까지 있어서 밤에 타면 우주선 같다. 가격은 5천만원 중후반대부터 시작한다.
코나 일렉트릭
소형 SUV 전기차다. 2세대로 완전 변경되면서 디자인이 많이 날카로워졌다. 가격이 아이오닉보다 저렴한 게 장점이다. 4천만원 중반대부터 시작한다.
주행거리는 최대 407km인데, 차가 작고 가벼워서 실제 체감 주행거리는 꽤 괜찮다. 도심에서 출퇴근용으로는 이 정도면 충분하다.
아이오닉 5 N
이건 고성능 버전이다. 일반 아이오닉 5보다 힘을 훨씬 더 쎄게 뽑아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4초면 간다. 당연히 가격도 비싸서 8천만원대다.
포터 II 일렉트릭
이건 영업용이나 업무용으로 많이 쓰는 1톤 트럭의 전기차 버전이다. 가격이 4천만원 초반대고, 보조금도 꽤 많이 나와서 실구매가는 더 낮다.
이렇게 보니까 현대가 라인업을 꽤 다양하게 갖춰놨더라. 근데 실제로 구매하려면 보조금이랑 충전 인프라도 꼭 확인해봐야 한다. 특히 아파트 사시는 분들은 충전소 설치 여부부터 체크하는 게 좋다.